봄을 맞아 묘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식목일을 앞두고 집 앞 정원을 꾸미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무더위 등으로 과실나무 생산은 줄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묘목을 사려는 사람들로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사람들은 농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조금이라도 더 좋은 묘목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팝니다.
나무의 줄기는 건강한지, 뿌리의 상태는 어떤지 묘목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나무 심기 좋은 계절인 봄이 완연해지면서 묘목 시장은 집 앞 정원을 꾸미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남미 / 대전시 신성동 : 친정집에 어머니가 계시는데 함박꽃이라고 옛날 꽃을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90살 되셨는데 좋은 꽃도 많은데 함박꽃 한번 구경하러 왔어요.]
충북 옥천군은 전국 최대 묘목 산지로 4월 초순까지 가장 많은 묘목이 팔립니다.
이 지역에는 240㏊의 묘목밭이 있는데 한해 700만 그루의 과실나무와 조경수가 생산돼 전국에 공급됩니다.
올해는 과실나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해 가뭄과 무더위 등으로 생산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보통 접붙인 뒤 2년을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그해 묘목 시장은 과거 2년 동안의 날씨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가뭄과 추위에 약한 감과 복숭아나무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현수 / 묘목 재배 농가 : 작년 여름에 더위에 묘목이 다 죽어버렸어요. 그래서 감나무가 모자라요. 대부분 과일나무 한두 그루씩 사가시는데 저희가 못 맞춰 드리고 있어요.]
비록 과실나무 가격은 올랐지만, 완연한 봄기운 속에 묘목 시장은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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