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 대비하는 김학의…노무현정부 인사에 도움 받아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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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재조사를 받게 될 김학의 전 차관도 검찰 수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내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도운 검찰 출신 변호사가 김 전 차관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를 앞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법률 조언을 받는 인물은 이재순 변호사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으로 정식 선임하진 않았지만,
오랜 친분을 쌓아 온 이 변호사와 최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지난 2005년부터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1년 반 동안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법률멘토단으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같은 법률사무소에 소속돼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던 박영수 전 고검장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은 1990년대 초 서울지방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변호사가 정식으로 변호를 맡으면 현 정부 인사들과의 친분 때문에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전면에 나서는 대신 물밑 조력자로 남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