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사퇴했지만 그를 향한 비판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보면 왜 비판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기사내용]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의 10억 원 은행 대출을 두고 논란입니다.
'1억에도 벌벌 떠는 시민들은 눈물만 납니다'라는 등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은행 대출을 규제하면서 대출이 어려워지자 반감이 더 커진겁니다.
하지만 대출을 해 준 은행은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KB국민은행 성산동지점 관계자]
"(문제가 없다는 게 입장인 거죠?) 예, 맞습니다. 요즘은 대출이 지점장이라고 해서 뭐 해주고 이럴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당시 규정에 따르면 상가를 담보로 시세 70%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에 따른 것이란 겁니다.
관리비만 내는 청와대 관사로 온 가족이 이사해 이전에 살던 전셋집 보증금을 활용한 '관사 재테크'도 비판 대상입니다.
청와대 관사는 집이 멀어 출퇴근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부 직원들에게 제공됩니다.
그런데 김 대변인의 이전 전셋집은 청와대에서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관사는) 긴급하게 청와대 업무를 보는 고위직 인사들에게 배당되는 자리입니다. 이걸 이용해서 김의겸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에 활용을 했습니다."
25억 원 짜리 상가를 사면서 "제 나이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는 김 대변인의 해명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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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