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에 팔렸습니다.
인수업체는 이곳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공장을 인수한 곳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명신이 포함된 MS 그룹, 그리고 5개 안팎의 기업 컨소시엄입니다.
이번에는 주요 매각 조건 합의서만 체결됐고 한국GM과 컨소시엄 사이 본계약은 오는 6월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에 참여한 나머지 업체들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2천억 원가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하진 / 전북 도지사 : ㈜명신을 포함한 MS 그룹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차체 제작 분야의 글로벌 리딩(Global Leading)기업으로서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아주 우수한 기업입니다.]
군산공장이 가동되면 일단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5년 안에 자체 상표 차량을 양산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 기업 1곳이 군산에 생기는 겁니다.
이에 따라 초기에 2천 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GM 공장 폐쇄와 함께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여부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현철 / 한국GM 비정규직 비대위원장 : 직원들이 지금 뿔뿔이 흩어져 있어요. 집은 군산인데 안산에 있고, 당진에 있고, 서울 경기에 있고 다 흩어졌어요. 이번 기회에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면, 그 당시에도 열심히 일했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 겁니다.]
매각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인수업체인 컨소시엄과 산자부, 전라북도, 군산시 등이 참여하는 관련 TF팀이 조만간 구성돼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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