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 온 정상 간의 이른바 '탑 다운' 외교가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40여 일 만에 한미 정상이 만나게 되는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오찬을 함께하며 비핵화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다음 주에 방미해 이번 회담 의제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우선 두 정상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제재 완화 사이의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공조 균열설을 털어내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건 취임 이후 7번째로,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입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한미 정상회담이 먼저 열리게 됐는데,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측이 아직은 하노이 회담 결과를 두고 여러 측면에서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이끌어온 동력은 정상 간 합의를 먼저 이룬 뒤 실무협의로 이어지는 이른바 '탑 다운' 방식이었는데요.
이 같은 탑 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북측의 메시지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를 떠나면서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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