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의겸 '26억 상가 매입'...野 "전형적 투기" / YTN

2019-03-28 26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거액의 빚을 내서 서울의 재개발 지역의 상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노모를 모시고 살 집을 마련하려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빚내서 집 사기'를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다름 아닌 청와대 대변인이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재개발이 확정된 서울 흑석뉴타운 9구역입니다.

이르면 5월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철거·이주 작업이 진행된 뒤, 오는 2023년쯤 아파트 천5백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흑석동 일대 재개발 구역 가운데 가장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위치가 너무 좋은 자리이긴 해요. 흑석동에서 가장 좋은 자리잖아요. 평지에다 약간 항아리식 (지형이고), 개발 호재도 있고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 구역의 2층짜리 상가주택을 지난해 7월 25억7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상가 구입을 위해 부인 명의로 10억 원의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서울 지역의 집값이 급등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던 때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9·13 대책 전까지는 일산에서도 오고 파주에서도 오고 아주머니들이 계속 와서 돈 더 줄 테니까 (건물) 사달라는 문의가 엄청 많았어요.]

투기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대변인은 결혼 후 줄곧 전세를 살았다면서, 홀로 있는 팔순 노모를 모시기 위해서라도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를 나가면 달리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재개발 완료 뒤 아파트와 함께 받게 될 상가 임대료가 도움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는,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 4당은 김 대변인이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일제히 비판했고, 일부에선 김 대변인의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지금 서민들은 경제가 나빠서 애쓰고 있는데, 정부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은 돈을 전부 다 처분해서 건물 하나에 몰아넣었습니다.]

김 대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문제에 사활을 걸어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으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 상가 매입 논란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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