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 철수 논란을 빚었던 미국의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가 한국GM 본사가 있는 인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업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차원인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가 한국GM 본사가 있는 인천 부평구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산과 판매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본부를 설립했습니다.
산자부와 고용노동부, 그리고 여야 의원들도 참석한 개소식에서 배리 앵글 GM수석부사장겸 아메리카 부문 사장은 GM 아태본부 설립으로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핵심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리 엥글 / GM 수석 부사장 : GM 아태지역본부를 국내에 설립하게 된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GM의 한국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GM은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SUV와 새로운 CUV 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제품을 유치해 경영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연구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엔지니어 100명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8천백억 원을 투자받았고 우리 정부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현재 GM의 법인분리 이후 모든 걱정들이 다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이만택 노조지부장님, 수시로 걱정하시는 말씀도 많고 합니다]
한국GM이 사업철수 등 여러 우려를 씻고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지만, 지역본부 설립에 따른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아태지역 사업에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고, 호주공장이 폐쇄된 뒤 주요 기능이 미국으로 이전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 특히 신뢰가 많이 훼손된 비정규직 노조와의 관계를 원만히 정립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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