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앱을 깔게 한 뒤 돈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원격 제어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올해만 최소 9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며 피해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사기범들의 수법은 '청소기 대금 97만 원이 결제됐다' 같은 허위 물품 대금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물품을 산 적 없는 피해자들이 사기범들에게 항의 전화를 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입니다.
그런 다음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전화한 뒤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하고 원격조종으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계좌 이체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원주에서 2억 5,000만원의 다액 피해가 난 데 이어 최근엔 강릉에서 3억 7,845만원을 편취당한 60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원격 제어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휴대전화 인터넷 뱅킹에 직접 접속하기 때문에 피해액이 무척 크다"며 "결제 문자를 받았을 때 확인을 위해 범인 휴대 전화로 통화하지 말고 어떤 경우라도 휴대전화에 앱을 깔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팀이 제공한 홍보 영상 보시죠.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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