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KT 前 사장 구속..."9명 특혜" / YTN

2019-03-27 53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신입사원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모두 9명이 특혜 채용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점에 있는 이석채 당시 KT 회장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유열 전 KT 홈 고객 부문 사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KT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서 전 사장은 부정채용에 개입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서유열 / 전 KT 홈 고객 부문 사장 :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이석채 전 회장 지시받으셨습니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신입사원 채용 당시, 인사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등 6명을 부정 채용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KT 새 노조 측은 한국노총 출신인 김 의원과 전 KT 노조위원장이 연결고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호계 / KT 새 노조 사무국장 : 전 KT 정 모 (노조) 위원장이 연결고리가 되지 않았을까…. 두 분 다 (한국노총) 노조 위원장이나 그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금까지 모두 9명의 특혜채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물론, 차관급 대우를 받는 전 민간위원회 사무총장의 딸도 특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다른 비리를 포착했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검찰 수사는 채용 비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곧 정점에 있는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불러 부당 채용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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