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하다'
'벽창호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이 의원의 공격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0일)]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제가 보면 이게 좀 찌질하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데 손학규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고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이 속한 정당의 대표를 찌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수통합을 해야할 판에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출마시켜 통합을 저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불쾌했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개인적인 견해는 없어요. (이 의원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글쎄. 여러분들이 잘 알겠죠."
일부 당원들은 이 의원 발언이 '해당행위'라며 이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이 의원의 손 대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한국당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손 대표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해 11월)]
"당의 소속과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해 11월)]
"손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 야당입니까 여당입니까. 명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의원은 손 대표를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보수 통합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적인 대표 때리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 민병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