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이렇게 주변 아파트단지를 뒤덮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오며 건물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연기는 인근 아파트단지들도 집어삼켰습니다.
[인근 주민]
"이 건물이 앞에 있는 건물 빼고는 다 안 보였어요. 새카맸어요. 아파트단지가… "
[인근 주민]
"아이고 말도 못했어요. 나는 다리가 떨려서 서 있질 못했어요. 다리가 떨려서."
오늘 오후 4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대피하다 크게 다쳤고 다른 작업자 1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6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90여 대와 소방대원 370여 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용인시에서 안전 주의 문자가 긴급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서은석 / 경기 용인소방서장]
"신축 공사장이다보니 여러 공사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에 자세히 조사 중입니다."
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지 화재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있으며 잔불 정리 중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롯데몰은 두 달 뒤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