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소식입니다.
어제 구속된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 씨는 비밀 사무실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강 씨와 여동생 등 제한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경찰은 비밀사무실에서 관리한 자금이 6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인 강모 씨가 서울 강남구에 차린 비밀 사무실은 경찰이 확인한 곳만 2곳입니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 중 한 곳에서 강 씨가 비밀 장부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밀 사무실에는 강 씨의 여동생이 근무하며, 아레나 등 강 씨가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의 계좌를 관리하고 현금을 보관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실에는 강 씨와 강 씨의 여동생, 측근 임모 씨 등 모두 5명만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수사를 피하려고 비밀 사무실과 거주지를 자주 옮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 씨 / 아레나 실소유주]
"(거주지는 왜 자꾸 옮기셨어요?)… "
[경찰 관계자]
"비밀 사무실이다, 여기 있다가 어디로 옮겼다, 이런 것은 아마 또 옮기고 이래서 현재로선 확인이 안 되는 것 같고요."
클럽 관계자는 "비밀 사무실에서 600억 원이 넘는 돈을 관리했고 곧바로 비밀 장부에 기록됐다"며 "숨겨져 있는 장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의 측근 임 씨는 "비밀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정산 업무만 했을 뿐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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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