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 국회 산자위 위원장]
다음에 박범계 위원님.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범계 위원입니다. 참으로 격세지감도 느끼고요. 또 사람이 이럴 수가 있나 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구체적으로 다 이루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자료 제출 거부를 야당 위원님들이 개인 컴퓨터 앞에 다 저렇게 붙여놓으셨고. 또 보좌진을 세워놓고 같은 취지의 그런 캠페인도 지금 하셨는데. 국회법 어디에도 보좌진은 말 그대로 보좌를 받도록 되어 있지 의원 개인이 상임위 활동과 관련해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도구로 쓸 수 있다라는 그런 규정은 아마 없을 겁니다.
저는 오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처음부터 인사청문할 의사가 없다, 야당 위원님들은 없다라는 생각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박영선 후보자를 겨냥한 총체적인 망신주기 공세가 예고가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우리 당 위원님들 몇 분이 지적한 것처럼 개인의 신상, 특히 여성 후보자로서 정말로 감내하기 어려운 그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건드렸습니다.
앓았던 그 병이 진실인지 여부는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여성과 관련한 질병을 앓고 있고 그중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본 위원이 변호사를 할 당시 엄청난 사건을 수임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여성 피의자가 앓고 있는 병들. 오늘 우리 당 위원에 의해서 지적된 그 병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러한 치욕적이고 끔찍한 그러한 프라이버시에 관한 내용입니다.
도대체 자질과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이 땅의 여성들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아파하는 그 부분까지 건드릴 이유가 뭡니까? 후보자의 결혼증명서를 내라 함은 어떤 상상을 하기에,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기에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이것은 박영선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청문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박영선 후보자는 저희 민주당의 말 그대로 지난 4선 동안 개혁의 상징이었고 검찰개혁 그리고 재벌개혁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점을 저는 못마땅해하는 정치적 망신주기에 다를 바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이 인사청문회에 들어오기 전에 지라시처럼 돌아다니는 자료 제출 요구를 공세적으로 집단적으로 한 뒤에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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