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 창원 성산...단일화 파급력은? / YTN

2019-03-26 10,571

4·3 보궐선거 현장을 점검하는 두 번째 시간.

오늘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 성산 지역입니다.

이례적으로 여당 의원이 사퇴하고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됐지만, 보수 성향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끝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창원 성산 지역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진보진영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입니다.

이후 단일화에 실패한 19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돼 이른바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립니다.

창원공단이 지역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유권자 가운데 다수가 노동자이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경제 악화와 공단 침체로 지역의 불만이 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성민 / 창원공단 근로자 : (경기가 안 좋아서) 실직하시는 분들은 꽤 많이 봤어요. 실제로 창원 쪽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창원 쪽 경기를 살릴 수 있는 그런 분이 (국회의원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경제살리기 적임자라며 입을 모읍니다.

이 지역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원전 산업 육성을 강조했고,

젊음을 내세우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첨단 방위산업 활성화와 창원형 코트라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강기윤 / 자유한국당 창원 성산 국회의원 후보 : 이번 4월 3일 선거는 반드시 경제 정책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바꾸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다. 성산 국민의 명령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환 / 바른미래당 창원 성산 국회의원 후보 : 지금 현재 창원 경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창원 기업의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서 수출과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는 창원형 코트라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진보 진영의 한 축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제조업 혁신 클러스터로 지역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여영국 / 정의당 창원 성산 국회의원 후보 : 정의당의 기치에 맞게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노동이 존중되는 그런 문제를 확장시켜내는데 제가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다른 진보 성향 후보인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 등 창원 살리기 3법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손석형 / 민중당 창원 성산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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