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반도 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전남 장흥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재연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입니다.
'해동명월',
중국 하얼빈역에서 우리나라를 침탈한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안중근 의사를 가리킵니다.
[안종덕 / 안중근 의사 사당 관리인 : 문중 돈을 거둬 사당을 건립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조그맣게 지어졌어요, 돈이 적으니까…. 그다음에 장흥 유림들하고 논의가 돼 또 재건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1955년 정부가 아무런 관심이 없을 때 안 의사 후손들이 위패를 모신 장흥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재연됐습니다.
[김슬기 / 전남 장흥고등학교 2년 :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항일 의병의 후손과 지역 주민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장흥에서는 해마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 3·1 독립운동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종순 / 전남 장흥군수 : 의향 장흥에서도 독립의 태극기를 높이 들었습니다. 만세 소리를 외쳤습니다. 우리 독립 선열들의 뜻을 이어나가고 안중근 의사의 순국 정신과 애국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추진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에서도 일본인까지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소 안 의사 추모 활동을 해온 일본 사립중학교 교사 등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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