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부진을 콘텐츠로 극복해보겠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데요.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콘텐츠 공룡들과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매출 부진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는 애플.
한계에 부딪친 아이폰 사업 대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선견지명이 있는 창작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애플 TV 플러스입니다."
애플이 내놓은 비장의 무기는 바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월 구독료를 내면 HBO 등 인기 케이블 채널들은 물론
오프라 윈프리와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 출동한 자체 제작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만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1300억 원을 쏟아 부은 애플.
아이폰과 같은 제품보다 좋은 콘텐츠를 파는 서비스 사업에 힘을 실는 모양새입니다.
[황규락 기자]
이렇게 애플까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 들면서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우리 돈으로 7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데요.
시장이 커지는 만큼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 등 콘텐츠 공룡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