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쯤 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북한 군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뜻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절대 핵포기는 안된다는 것인데요.
김정은에게 반대가 가능하다고 말한 겁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지난 15일)]
"지금과 같은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평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최선희 부상,
최 부상이 배포한 원고에는, 군부와 주민들이 핵포기를 반대한다는 청원 편지를,김정은 위원장에게 수천통 보냈다는 대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 24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중국과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중국 방문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도 오늘 중국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리수용 부위원장은 라오스를 방문합니다.
비핵화 협상을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전통 우방인 라오스와의 유대관계를 다지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