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은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다음 이희진 씨의 남동생도 노렸습니다.
최고급자동차를 중고로 판 돈 20억 원 중 15억원을 그 남동생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흥신소 직원에게 "납치한 뒤 묶어만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파란색 점퍼 차림의 김다운이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자 뒤로 한 남성이 지나칩니다.
잠시후 체포장면을 보고는 눈치를 보다 사라집니다.
김다운이 접촉했던 흥신소 직원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다운은 체포 직전 흥신소 직원을 만나
차량대금 20억 원 중 15억 원을 가진 이희진 씨 동생을 상대로 추가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할 때 중국 동포들을 고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김병한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인터넷 구인광고를 게시해 연락 온 중국 국적 공범 3명을 고용해… "
이번엔 흥신소 직원에게 이 씨 동생의 납치 등을 의뢰한 겁니다.
경찰은 이 흥신소 직원으로부터 "이희진 씨 동생을 납치해 밧줄로 묶어달라는 게 김다운의 요구였다"
"김다운이 체포된 날, 착수금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다운은 흥신소 6~7곳에 접촉해 납치와 살인이 가능한 곳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다운이 이희진 씨의 동생을 한 음식점으로 불러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도 범행 전 얼굴을 익히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당 관계자]
"(지난 13일) 마지막 손님인데, 8시 좀 넘어서 왔을 거예요. 9시 좀 안 돼서 갔나봐. 바로 간거야 바로."
경찰은 김다운에게 강도예비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조세권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