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해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김학의 사건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거 같은데요?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를 방해했다고 지목하면서 여야의 공방전도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관련 발표 이후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 나와 이 모든 게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곽 의원은 김 전 차관 인사검증 당시 경찰은 성 접대 의혹 수사나 내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허위보고했고, 이에 따라 경위를 확인하고 질책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딸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자 표적 수사가 내려온 것 아니냐면서 정치 보복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김학의 사건이 계속 불거지는 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한 생존본능이라고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의혹을 더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인사검증 당시 성 접대 관련 소문을 포함한 검증보고서를 올렸지만, 윗선에서 되레 질책받았다고 밝힌 겁니다.
보고서를 내자 자꾸 없는 사실을 갖고 음해한다고 질책을 받았다며 정확히 누구의 질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하는 등 연일 한국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외압 의혹까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오늘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되는데요, 주요 쟁점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은 인사청문회 이틀째로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3명에 대한 검증이 진행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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