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 대학 교수가 자신의 자녀 스펙 쌓기에 제자들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쓴 논문 그리고 봉사활동으로 딸이 유명 치의전문대학원에 합격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사건이, 어떻게 된 건가요?
[이수정]
지금 결국은 입시 비리입니다. 그래가지고 결국은 교육부에서 입시 비리를 입증한 이후에 결국 이 교수를 근무하는 대학에서 파면을 해라 이렇게 권고한 내용인데요. 그 과정을 보면 지금 이제 문제가 됐던 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학부를 입학할 때도 비리가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는 대학원, 지금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아마 대학을 졸업하고 지원을 하는 와중에 연구실적을 제출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봉사활동도 역시 서류를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연구논문이라는 게 대학원생들, 그러니까 이 학생의 어머니가 근무를 하는 그 대학의 본인의 연구 지도생인 대학원생들 10명이 실험을 한 논문 결과, 동물실험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을 해서 이걸 일단 보고서로 제출을 하고 그리고는 보고서의 성과물을 가지고 논문을 여러 편을 만든 것 같은데 그 논문이 결국에는 여러 군데서 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대한면역학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기도 하고 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을 했던 우수 연구과제상을 받기도 하고. 그리고는 결국 지금 본인의 딸 이름으로 SCI에, 상당 부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또 퍼블리케이션을 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월등하게 연구실적을 낸 학부생을 당연히 치의학대학원에서는 뽑을 수밖에 없었겠죠.
더군다나 입시 서류 안에 봉사를 한 부분이 있는데 이 사람이 이렇게 바쁘게 연구실적을 내면서도 54시간 동안 봉사를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 봉사 내용이 무엇이었느냐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문서를 입력하는 내용이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거를 대학원생을 시켜가지고 실제로 54시간을 봉사하기는 했는데 딸이 한 게 아니라 대학원생이 한 거죠.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대학원을 들어가는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대학에 들어갈 때도 이미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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