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반대 막혀 길을 잃는 듯하던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등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처리 합의로 돌파구를 찾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4당 합의 과정에 참여했던 바른미래당의 내부 추인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패스트트랙 무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 생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을 물었습니다.
지난 13일 tbs 교통방송이 의뢰한 조사에서 나타난 여론이 YTN 조사에서는 어떻게 변했을까, 패스트트랙 반대는 떨어지고 찬성은 높아졌습니다.
찬성 응답은 50.3%에서 54.3%로 4%P가 늘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0.8%에서 30%로 조금 줄었습니다.
19.5% 포인트였던 찬반 격차가 24.3% 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찬성률을 기준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지역별 특징입니다.
1차 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서울의 경우 7%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찬성이 반대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경기,인천은 14% 포인트 이상 올라서 찬성률이 63.5%에 달했고,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의 찬성률 역시 1차 때보다 12.4% 포인트가 오른 53.3%로 나타났습니다.
연령 별로는 20,30대의 찬성여론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할 때 다른 연령대의 변화는 제한적이었지만 20대와 30대는 10%p 가까이 찬성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패스트트랙 논란은 진보와 보수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민감한 정치 현안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높아지고 찬성이 낮아지는 반고찬저, 진보에서는 반대로 찬고반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전체 여론에서 찬성을 끌어올린 건 중도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보-보수의 상호 결집 현상은 지지정당별로 세분화 했을 때 더 극명하게 보입니다.
민주당은 찬성률이 14.5% 포인트나 올랐고 자유한국당은 9.9% 포인트 하락, 바른미래당도 7.5% 포인트 하락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전체 여론과 당지지층 여론의 다른 흐름 때문에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역시 이번만큼은 성사를 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결론이 다다를 지 주목도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2514032441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