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식품 규제 확 푸는 日...소비자는 '불안' / YTN

2019-03-24 39

일본 정부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유통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안전성 검사를 안 거쳐도 신고만 하면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려는 건데 소비자단체에서는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일본 긴키대 연구팀이 만들어낸 신품종 참돔입니다.

보통의 참돔보다 1.2배 정도 큽니다.

[가토 케타로 / 긴키대 수산연구소 교수 : 오른쪽이 보통 참돔이고 왼쪽이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근육량을 늘린 참돔입니다.]

참돔 유전자 가운데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콕 집어 찾아낸 뒤 이를 제거해 만들어졌습니다.

유전자 편집으로 불리는 최신 유전자 조작 기술이 사용된 것입니다.

개체 하나의 유전자 가운데 일부를 제거하거나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두 개 이상 개체의 유전자를 조합하는 유전자 재조합과는 다릅니다.

수확량이 많은 벼와 영양가가 풍부한 토마토도 이런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이미 개발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식품에 대해서는 유통 규제를 확 풀기로 했습니다.

독성과 발암성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 없이도 서류만 제출하면 시중에 유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 회의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요시카와 다카모리 / 일본 농림수산상 : 농림수산성은 (전문가들이 도출한) 검토상황에 대해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할 것입니다.]

하나의 개체 안에서만 유전자 조작을 하는 거라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고 본 것입니다.

또 유전자 편집이 활용된 식품 유통이 활발해지면 신품종 개량에 속도가 붙고 농수산물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아마가사 케이스케 / 일본소비자연맹 대표 : 식품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알 수 없어 굉장히 불안합니다.]

일본 정부는 유전자 편집 식품이라는 표기를 의무화할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 시중 판매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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