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국정수행 적임자라고 철벽 엄호에 나섰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당장 내일 시작입니다. 이번 청문회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하게 맞섰던 여야가, 이번 주 인사청문회에서 2라운드를 벌입니다.
내일 국토교통부 최정호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모레 통일부 김연철,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27일에는 현직 의원으로 특히 관심이 많은 행정안전부 진영,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후보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적재적소 인사라고 환영하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역검증을 예고한 반면, 야당은 도덕성과 전문성 등을 문제 삼으며 면도날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무대는 단연 통일부 김연철 장관 후보자 청문회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고, 금강산 관광 중에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 씨 사건은 통과 의례라고 하는 등 김 후보자의 과거 SNS 발언과 대북 인식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외교·안보 라인 총사퇴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어서 더 첨예한 갈등을 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역의원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도 관심인데, 특히 청문회 마지막 날 예정된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세금 지각납부와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으로 시작 전부터 시끄러운데요.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 요구를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며, 청문회를 '하루 푸닥거리'로 전락시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근 선거법과 연계법안을 신속처리 안건 지정,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문제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정국이라 청문회 불똥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도 주목됩니다.
국회 안에선 이런데, 밖에서는 4·3 보궐선거로 정신없죠?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 어제오늘 정신없이 바쁩니다.
각 정당 선거캠프는 야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행사를 중심으로 후보는 물론 당 지도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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