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해 통일부는 휴일인 오늘도 대책 회의에 나섰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연락사무소 철수 소식을 전하지 않는 가운데, 한미 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통일부는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 비상이 걸렸죠?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 점검 회의를 이어갑니다.
회의 시간은 오늘 오후 3시인데요.
천해성 차관이 주재하고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합니다.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에 철수한 이유와 배경을 분석하고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개성 연락사무소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25명이 남아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앞서 어제 회의에선 기존 남북협력사업과 대북정책 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당장 북측에 연락해 무언가를 타진하기보단 변함없이 개성을 지키며 신중히 접근하겠단 겁니다.
월요일인 내일부턴 김창수 남측 부소장을 포함한 근무자들이 개성으로 정상 출근할 계획입니다.
북측의 돌발 행동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찾아야 대책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상부의 지시란 말 외엔 다른 이유를 대지 않고 있죠?
[기자]
북측은 지난 22일 상부의 지시로 철수한다는 말만 전하고 연락사무소를 떠나버렸습니다.
남북 군 통신선이 살아 있긴 하지만, 평상시 연락 채널은 일방적으로 닫아버린 건데요.
북한 매체들도 사흘째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은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외곽 선전 매체들의 논평을 보면 북측의 불만이 무엇이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사사건건 참견하며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공조 아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협력을 꿈꾸는 남측의 태도를 한심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남측이 미국의 허락 없인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말하는 건 주제넘은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두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거라거나 미국을 설득하라는 압박이란 해석도 있는데요.
바깥이 아닌 남북 관계 안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정규 [liv...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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