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조된 삼계탕이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에 처음으로 수출됐습니다.
중동국가는 검역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수출 교두보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갖가지 까다로운 위생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이번에 처음으로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에 삼계탕을 수출한 한 닭고기 전문업체입니다.
위생적으로 잘 다듬어진 생닭들이 컨베이어벨트 위로 줄지어 나옵니다.
생닭에 찹쌀과 대추, 수삼, 다진 마늘 등 삼계탕의 부자재들을 넣습니다.
부자재를 넣은 생닭은 육수와 함께 진공 포장된 뒤 120도가 넘는 살균실로 보내집니다.
살균실에는 진공된 포장 팩을 멸균 처리하고 닭고기를 익혀 제품을 출하하기 직전 단계인 포장실로 보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계탕이 이번에 부산항을 통해 처음으로 중동국가에 수출됐습니다.
이 회사가 중동국가에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식품 품질 기준인 할랄 인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임헌성 / 자연일가 생산본부장 : 국내에서 요구하는 삼계탕 품질 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중동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식품위생 기준도 통과해서 이번에 수출하게 됐습니다.]
이번 국산 삼계탕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은 우리 전통식품을 중동 국가와 할랄 시장으로 내다 팔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삼계탕 수출이 우리 축산물의 중동지역 수출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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