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이다” 신분 속인 최종훈…음주 누락 보고, 왜?

2019-03-22 3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씨는 3년 전 음주단속에 걸렸는데요.

단속 경관에게 "없던 일로 해달라"며 200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직'이라며 직업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종훈 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건 지난 2016년 2월.

경찰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도망가던 최 씨는 수갑이 채워진 뒤에도,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단속 경관에게 "2백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뇌물 공여 피의자로 최 씨를 입건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연예인인 최 씨의 음주단속 사실이 상부에 보고되지 않은
이유도 조사 중입니다.

당시 사건 담당 팀장은 최 씨가 신분을 감췄다고 주장했습니다.

[A 경감 / 당시 수사담당 팀장]
"조사할 당시 최종훈 씨는 무직이라고 말했고, 일반인들 단순 음주 적발일 경우 내부적으로 보고하지는 않아요."

언론 보도 등을 막으려고 최 씨가 고의로 신분을 감췄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 씨와 가수 승리 등의 단체 대화방 내용처럼, 수사 담당 경찰 팀장이 언론보도 무마를 돕고 최 씨의 생일날 축하 전화를 했는 지도 조사했습니다.

[A 경감 / 당시 수사담당 팀장]
"저는 그런 전화를 한 사실이 없어요. 자기들끼리 대화방에서 한 소리로 전혀 근거 없는 말입니다."

경찰은 언론보도 무마와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 씨를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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