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4일)는 결핵 예방의 날입니다.
지난해 2만6천여 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흔히 결핵은 이미 지나간 잊혀진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현재 진행형 감염병입니다.
지난해 2만6천여 명이 새로 결핵 환자로 발생했고, 천8백여 명은 결핵으로 숨졌습니다.
신규 결핵 환자 발생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결핵 신환자의 절반 가량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고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 결핵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50년대 한국전쟁 기간 동안 결핵이 만연해 잠복했던 결핵균이 노인이 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은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고, 약 6개월의 약물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습니다.
[경만호 / 대한결핵협회장 : 약물 치료로 한두 달만 하면 남한테 전염은 안 시키고 6개월에서 9개월간 치료하면 완치가 되는 병입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올해는 노인과 노숙인, 외국인에 대한 결핵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은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그리고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경각심을 갖고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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