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이광연 앵커
■ 출연: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의 이번 철수 결정, 통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있어서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좀 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어느 정도 예상됐던 시나리오이기는 합니다. 자꾸만 시계가 뒤로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차분하게 따져봐야겠죠? 지금 상황 어떻게 보세요?
[기자]
오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한 쪽이 전격적으로 철수했다고 하는 것은 남북 간에 상시 소통 채널이 문제가 생겼다, 차질이 생겼다라는, 중지가 됐다라고 하는 의미가 있고 또 남북 관계 개선 흐름이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이것이 제동이 걸렸다, 이런 상황이라서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고요.
다만 이것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물론 우리가 전격적으로 철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2주 전, 3주 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의 근무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었죠?
[기자]
북측의 소장 대리가 금요일이 되면 남쪽의 소장하고 회의를 하기 위한, 정기회의를 하기 위해서 항상 출근을 해야 되는데 소장도 안 오고 소장 대리도 안 오는 상황이 사실은 2~3주 정도 지속이 된 거예요.
매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며칠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2~3주 정도 북쪽에서 소장 대리가 정상적인 근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만 표명은 있었다라고 보고 오늘과 같은 상황을 어쩌면 통일부의 지도부는 예측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방부 쪽에서도 남북 군사 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지금 회담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답이 없는 겁니다, 지금. 답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아주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고.
지금 어쨌든 확인된 내용만 갖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상부의 지시 그리고 철수하겠다, 이것만 놓고 해석을 해야 되는 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상부의 지시라 함은 어떻게 해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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