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영, 겨우 두 석을 놓고 치르는 미니 선거지만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라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최대격전지 창원성산에서 출정식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을 강조했습니다.
여당 출신의 도지사와 지자체장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민호 /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지역구 후보 : 의회를 거쳐서 종합행정을 해왔던 자치행정의 경력자입니다. 이런 권민호를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성산구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는 물론, 나경원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까지 모두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 인사부터 시작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의 엉터리 경제 정책, 실패한 좌파 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우리 창원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진보정치 1번지이자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민주당과 단일화가 성사되면 한국당과의 일전이 예상되는데, 이정미 대표는 연일 황교안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이 세 가지(5·18 망언, 김학의 의혹,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명확한 답변 없이는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곳 창원 시민들을 모독하는 모든 행동을 중단해야 할것입니다.]
통영고성의 경우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접전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 두 석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지만, 내년 총선을 내다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여야의 총력전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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