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에서 연구와 장비 수준은 아직 미흡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소재 개발 등 기초과학 분야에 필요한 자기장 측정기를 개발해 국산 장비 활용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기장을 측정하는 전자기기입니다.
전자석을 이용해 자기장을 발생시켜 물질의 성질을 측정하는 장비로, 반도체 소재는 물론 나노 소자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초 장비를 전량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석 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박승영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스핀공학물리연구팀 : 효율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더 적은 전류로 구동이 가능하고, 더 작게 만들 수도 있고, 더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산 장비보다 무게를 50% 이하로 줄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기장 효율을 확보해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설명입니다.
고효율 전자석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장비는 연구소 기업을 통해 사업화에 본격 나서게 됩니다.
연구팀은 완제품 5개 모델뿐 아니라 전자석, 냉각장치 등 개별 부품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엄태운 / 연구소기업 대표 :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저희가 수입을 해서 주로 쓴 제품 대비,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출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기초과학 연구장비.
물리·화학 분야 등 기초 연구에 필요한 전자석 장비의 국산화로 전자기 측정기기 영역에서 국산 연구장비 활용이 한층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32004033165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