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주러 北대사 등 급거 귀국...'최종 결정' 다가오나? / YTN

2019-03-19 355

북한이 주중 대사와 주러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대사들을 긴급히 평양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밝히겠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결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김성 UN 주재 북한 대사도 같은 평양행 비행기에 탔습니다.

다른 10여 명의 북한 외교관들도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경고한 지 불과 4일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북한이 주요국 주재 대사들을 한꺼번에 불러들인 것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핵 포기 압력과 제재 강화에 맞서 새로운 대미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표시로 보입니다.

연례적인 재외공관장 회의 때문에 모였다 하더라도 북미 관계가 핵심 사안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요국 대사들에게 새 전략을 설명하고 지침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대미 협상을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주요국 주재 북한대사들이 평양에 집결한 점으로 미뤄볼 때 최종 결정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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