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어 장관까지 나서서 “특권층 범죄 엄벌”

2019-03-19 14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수사당국은 세 가지 큰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건에는 전 법무부 차관, 언론인과 정치인, 그리고 문화권력이 된 젊은 연예인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지위와 영향력 때문에 우리 수사당국이 형사법 위반을 눈감아줬는지를 가리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엄중처벌을 강조한 뒤 오늘 장관 두 명이 다시 나섰습니다.

먼저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달 말로 끝나는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활동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해 과거사위원회가 건의한 대로 활동기간을 2개월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그리고 용산 철거 사건입니다.

박 장관은 조사 도중 범죄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우선 버닝썬 사건 등과 관련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경찰관 유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클럽 주변 불법 행위에 대해선 전국의 지방경찰청을 일제히 투입해 단속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검찰과 경찰을 향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지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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