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19일) 열립니다.
보석 심문도 함께 예정돼 있어 김 지사가 한 달 여 만에 법정에서 현재 심경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김경수 경남 지사가 오늘 오전 항소심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지난 1월, 1심에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입니다.
재판 첫날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항소 이유를 듣고 쟁점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증언 외에는 직접 증거가 없는 만큼, 김 지사 측은 김동원 씨 등 드루킹 일당을 증인으로 요청해 진술의 신빙성을 다툴 예정입니다.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김 지사 측은 도정 공백 우려를 언급하며, 현직 도지사로서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석방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반면 보석에 반대하는 허익범 특검 측은 불구속 재판 시 증인 회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지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영중 / 김경수 지사 측 변호인(지난 1월 30일) :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인 재판부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후 1심 재판장의 사법 농단 연루 의혹을 문제 삼으며 양승태 사법부의 정치 보복 논란까지 일었고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 되기도 했습니다.
1심 선고 뒤 한 달여 만인 오늘 외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김경수 지사가 어떤 심경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논쟁적 발언 대신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에 집중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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