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 건설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구조물을 받치고 있던 목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제 구조물이 20m 높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환경에너지 종합 타운'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한 건 낮 12시 40분쯤.
건물 5층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구조물인 '데크 플레이트'가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이 사고로 50살 이 모 씨 등 노동자 3명이 함께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종희 / 건설사 안전팀장 : 협력사들과 외주공사 계약이 되어서 이건 골조공사 부분인데 그 협력사에서 필요한 만큼 인력을 공급해서 시행합니다.]
데크 플레이트를 받치는 목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데크 플레이트 한쪽을 각목에 못을 박아 떠받치도록 했는데, 이 부분이 무너진 겁니다.
보통 데크 플레이트를 시공할 때는 철골 구조물로 받치는데 이 공사장은 나무를 썼습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 : 각목 자체가 못으로 벽에 고정해 놓은 것이 콘크리트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데크 플레이트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검토가 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가 난 환경 에너지 종합 타운은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경찰은 건설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설계대로 공사를 시행했는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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