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로 포장하면서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 사기로 수감된 이희진 씨.
그의 부모가 지난 주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는데요.
공범인 중국 동포 3명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안 지금부터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4살 김모 씨입니다.
부모님과 연락이 안된다는 이 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양 자택에 있는 장롱 속에서 모친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김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 씨 아버지의 시신도 경기 평택의 한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창고는 김 씨가 범행 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선미 기자]
"이희진 씨 아버지 시신이 발견된 창고입니다. 안양에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들은 이곳 평택까지 시신을 옮겨왔습니다."
[인근 주민]
"차가 여기 쫙 깔렸더만, 경찰차요. 경찰차 있고 옷 하얗게 입고 들어가서 검사하더만요. 그래서 여기 창고에서 사람 죽었나 했어요."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공범 3명을 고용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공범들은 중국 동포로 알려졌고,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공범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국내 송환 요청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김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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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재덕 한효준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