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용접 불량이었습니다.
경찰은 부실 공사를 벌인 시공업체 관계자와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한 난방공사 임직원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솟아오른 뜨거운 물이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딸, 예비 사위와 저녁 식사를 한 뒤 귀가하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쳤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 원인은 배관의 용접 불량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991년, 최초 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배관 용접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후로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결국 용접 부분이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부실 점검과 서투른 대처 역시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평상시 점검이 허술하게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사고 직후 현장 출동에만 40분이 넘게 걸리면서 피해는 더 늘어났습니다.
[김성환 / 일산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고 지점은) 점검이나 기준을 강화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다른 부분하고 똑같이 일상 점검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든가, 깊이 있는 점검이나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경찰은 석 달여 간의 수사를 마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업체와 지역난방공사 임직원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해당 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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