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출입 알고도 무혐의…현직 경찰 첫 입건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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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버닝썬 출입을 알고도 이를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은 처음으로 입건됐습니다.
유착 의혹 수사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닝썬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직무유기'입니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 신고와 관련해 증거 부족 이유로 무혐의 처리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강모 씨 / 전직 경찰 (지난 6일)]
"제가 사건 의뢰한 것은 맞습니다. 제가 경찰관이 아니더라도 물어볼 수는 있는 거잖아요."
수사팀은 버닝썬 대표에게 돈을 받은 전직 경찰관 강 씨가 사건 무마를 위해 현직 경찰에게 돈을 건넸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강 씨는 이번에 입건된 담당 경찰관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뿐만 아니라 강 씨가 접촉한 다른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유착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만큼 현직 경찰관들이 추가로 입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최현영
그래픽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