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승리에서 정준영으로, 그리고 이제는 차태현과 김준호입니다.
정준영의 또 다른 단체카톡방에서 차태현 김준호, 이 두 사람이 수백만 원 대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은 물론이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준영 카톡방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는 또 어떤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될 지 연예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7월, 배우 차태현 씨는 KBS '1박2일’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내기 골프로 돈을 땄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차 씨는 5만 원권 수십 장의 사진과 함께 “돈벼락”이라며 딴 돈을 인증했고,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그런데 내기 골프는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약 3주 뒤, 차 씨는 멤버들에게 또 돈다발 사진을 보내며 돈을 땄다고 자랑했습니다.
담당 PD 등도 이 대화방에 있었지만, 김 씨를 말리는 이는 없었습니다.
'1박2일’ 멤버 중에선 개그맨 김준호 씨가 차 씨와 내기 골프를 같이 쳤고, 다른 참가자도 있을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차태현 씨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골프를 쳤고, "돈은 내기가 끝난 뒤 다 돌려줬다"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0년 전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김준호 씨도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준영의 '단톡방 파문'이 확산되면서 연예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