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피의자로...'유착 의혹' 전방위 수사 / YTN

2019-03-17 22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처음으로 입건됐습니다.

연예인들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총경에 대한 조사까지 경찰의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A 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고객이 술을 마셨다는 사건을 맡았던 당사자입니다.

경찰은 일반적인 수사 과정에 비춰봤을 때, 당시 A 씨가 사건을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송치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강남서 소속 다수의 경찰을 상대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된 상태.

강 씨를 구속한 경찰은 이 돈이 정말 사건을 덮는 데에 쓰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착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준영과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연결고리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의 친분까지 확인하면서, 경찰은 뚜렷한 물증을 찾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가 가쁘게 진행 중이지만, 경찰 수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정윤석 / 서울 남가좌동 : 같은 식구들끼리 서로 (조사)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검찰이나 제3의 독립된 수사기관을 만들어서….]

[이수빈 / 서울 은평구 신사동 : (조사 후에도) 똑같을 것 같아서 좀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버닝썬 사건에서 시작돼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경찰의 유착 의혹.

오명을 씻고 진상을 밝히려는 경찰의 '전방위 수사'가 국민의 눈높이를 채울 만큼의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31717080602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