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모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 직급으로 어깨에는 무궁화 4개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 근무시절 문제의 인물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고 지금은 경찰청 본청의 핵심 부서에서 근무중입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을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 과장이었던 윤 씨가 총경으로 승진한 건 이듬해인 2016년 1월.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는 '승리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자신과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이 윤 총경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대 출신인 윤 총경은 총경 승진 1년 6개월 뒤인 2017년 7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로 파견돼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산하 민정비서관실에서 일했습니다.
소수 경찰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며,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주요 업무를 맡았습니다.
파견이 끝난 뒤 일선 경찰서나 지방경찰청이 아닌 경찰 본부인 경찰청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민 청장이 명운을 걸고 규명하겠다고 다짐한 유착 의혹을 민 청장 휘하에 있는 경찰청 핵심 간부가 받고 있는 겁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어제)]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모든 범죄와 불법 유착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확실하게 확인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이 윤 총경에 대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이기상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