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는 훌륭하다” 비난 없어…“판 깨진 않을 것”

2019-03-15 69



그렇다면, 앞으로 북미 대화는 과연 어떻게 진행 될까요?

일단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장 핵실험 재개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 카드로 김정은 위원장 성명을 예고한 만큼 전문가들은 '판 깨기'보다는 '협상 우위'를 선점하려는 기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에 '자신들의 안을 받으라'는 압박차원이지, 실제로 고강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선희 부상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안보보좌관의 태도는 비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궁합이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양국 정상간 친분을 강조하며 여전히 '탑-다운' 방식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일체의 비핵화, 빅딜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트럼프의 재선이 확실해 질 때 까지 '쉽게 핵을 내주지 않겠다'이런 의도가 강하게 깔려있는 것 같아요."

다만 상당 기간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북미 사이에) 탐색이 먼저라고 생각이 돼요. 갑자기 물밑대화가 전격적으로 시작되고 이럴 단계는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과거처럼 중국과 한국이 중재에 나서달라는 메시지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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