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선희 기자회견에 ‘당혹’…北, 오전부터 이상 징후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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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중재자를 자처해 온 청와대는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이런 위협적 회견을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에서 하기로 했던 남북 회의도 북한이 펑크를 냈습니다.
이어서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평양 기자 회견 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사실 파악이 먼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이후 청와대는 "최선희 부상의 발언만으로는 현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상 징후는 오전에도 포착됐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소장대리가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 열리는 남북 소장회의에 북측이 이유 없이 불참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북미관계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중재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대강으로 충돌한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