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경찰 유착 의혹 관련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습니다.
다만, 이미 경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 경우 자칫 검·경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나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당된 사건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씨의 성 관련 의혹.
그리고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유착 의혹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1일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건을 맡으라고 내려보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되고 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권익위는 성 접대나 무단 성관계 촬영, 유포 등 관련 자료도 함께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유착 관련 의혹이 포함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의 관심이 큰 사안이지만 검찰은 직접 수사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데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대립하는 미묘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 경우 경찰 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경 갈등으로 파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당분간 경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결국,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지, 일단 수사 지휘만 할지는 중앙지검 내 어느 부서가 사건을 맡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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