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달 초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전 이사장의 자택과 유치원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이 한유총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사흘 만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네요, 지금도 진행 중이죠?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 겸 사무실,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유치원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섯 곳에 수사관을 보낸 검찰은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도교육청은 이 전 이사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치원 감사 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이 원비를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썼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그동안 이 전 이사장에 대한 직·간접적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전 이사장이 한유총 이사장 직에서 물러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을 이끌면서 정부와 강경 대치를 이어 왔는데요.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사용과 정부 지원금 부정 사용 등을 막는 걸 골자로 한 유치원 3법 도입 등을 '사유재산' 침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개학 연기 투쟁까지 벌였습니다.
하지만 국가 지원은 받으면서 '사유재산' 측면만 강조한다는 기존 비판에 아이들을 볼모로 했다며 학부모 여론까지 크게 악화하자 한유총은 개학 연기 하루 만에 투쟁을 멈췄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한유총의 법인허가 취소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이 전 이사장은 지난 11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법인 허가 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은 출범 24년 만에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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