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추락사고가 잇따른 보잉 맥스 기종 여객기에 대해 뒤늦게 운항 금지를 지시했습니다.
이미 40여 개 나라가 운항을 금지한 가운데 미국만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국내외 비판 커지자 결국 운항 금지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보잉 737 맥스 8과 9 기종에 대해 즉각 운항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모두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난 지 사흘 만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이 고조되자 뒤늦게 결정을 내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보잉사와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많은 항공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올바른 결정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은 성능에 문제가 없다며 운항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보잉사의 최고 경영자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캐나다까지 세계 수십 개 국가들이 서둘러 운항을 금지하고, 의회에서도 청문회를 준비하는 등 트럼프 정부의 '나홀로 운항'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고조됐습니다.
특히 미국 조종사들도 기체 이상을 경험했고, 조정 제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민들 마저 해당 기종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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