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혐의 여성, 고향에서 뜨거운 환대 / YTN

2019-03-13 1,25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2년여 만에 석방된 인도네시아인 여성 시티 아이샤가 고향에서 축제를 방불케 하는 환영을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전날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한 뒤 가족과 함께 반텐 주 세랑 지역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타국의 정치 다툼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시티가 무사히 귀환한 것을 반기기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거리로 몰려나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일부는 악기를 연주했고, 주변의 이슬람 사원들은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를 울려댔습니다.

시티는 경찰관의 도움을 받고서야 간신히 인파를 뚫고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귀가 직후 탈진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시티는 인도네시아 외무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간밤에 반 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며 지금의 상황이 현실 같이 느껴지지 않고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스파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시티는 리얼리티 TV를 찍는 것이라는 북한인 남성들의 거짓말에 속아 김정남 암살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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