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내세워 수천억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코인업'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53살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인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최고 500%에 이르는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서 있는 합성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지난달 업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자금 대부분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투자금의 행방을 조사하고, 업체의 상위 직급자들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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