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수십 개 채팅방서 몰카 공유…여성 ‘품평’

2019-03-12 1,670



정준영 씨는 여러개의 채팅방에 동영상을 올렸는데요.

경찰은 정준영 씨가 속한 단체방 수십 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채팅방들에 어떤 영상이 올려지고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준영 씨가 경찰에 소환되면 성관계 중 몰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한 경로를 조사받게 됩니다.

정 씨는 카카오톡의 친한 동료 연예인들과의 일대일 개인방뿐 아니라 단체방에도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정 씨가 속한 채팅방은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체 채팅방 참가자들은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오자,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특정 여성과의 성관계 사실을 알리고 품평을 하기도 합니다.

성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채팅방에선 여성 연예인 평가와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는 게 일상에 가까웠습니다.

정 씨의 몰카 촬영과 유포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엄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윤형 / 변호사]
"몰카 촬영 및 유포가 여러 건이고, 피해자가 다수라면 해당 범죄의 최고형에 가중돼 처벌될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몰카 피해자가 식별 가능한 범죄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