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정준영 동시 소환…말맞추기 가능성 우려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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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씨의 동영상 수사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입니다.
정준영 씨가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확인하다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것이 확인된 겁니다.
정준영과 승리는 이번 주 동시에 소환됩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는 지난 2015년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승리 / 가수 (지난달 28일)]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이번 주 안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수 정준영 씨도 같은 날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성 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정 씨도 포함돼 있던 겁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말맞추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로 불러 조사할 경우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수사 내용을 공유하며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권솔 기자]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알선 혐의와 함께 정준영이 올린 성관계 동영상을 승리가 유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