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홍대 주변 등지에 막걸리를 대던 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외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국산 쌀로 빚었다고 속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부여에 있는 막걸리 양조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창고에 쌓인 쌀가루 포대에 '외국산' 세 글자가 선명합니다.
그런데 출하를 앞둔 막걸리에는 쌀 원산지가 '국산'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의 원산지를 둔갑시킨 겁니다.
이렇게 쌀 원산지를 속인 막걸리는 도매상을 통해 홍대 주점이나 일반 마트 등을 가릴 것 없이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부를 뒤져봤더니 최근 2년 동안에만 137만 병이 유통됐습니다.
달짝지근한 맛에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외국산 쌀가루는 국산의 절반 가격.
이 업체는 앞서 세 차례나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그때마다 벌금 100만 원 정도만 내다보니 범행은 되풀이됐습니다.
[하대옥 /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부여사무소 : 피의자가 계속 그렇게 낮은 형량을 받다 보니까 무감각해져서 계속 이렇게 위반을 지속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막걸리 업체 대표는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고, 최대 '징역 7년이나 벌금 1억 원'을 낼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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